작업실

*포인트 : 댓글작성(5)
조회 수 2658 댓글 2

비올레타SE20141010 018.jpg

 

 

 

 

오늘 아침, 출근길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였습니다....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잠자리 날개 위에 이슬이 맺혀 있더군요.. 

 

몇 일전에 찬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가 지나고 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있나 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제작하고 있던 비올레타 SE 3대를 오늘 모두 완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세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1.jpg


 

EL34를 싱글로 구동하는 비올레타는 출력 8W + 8W를 얻고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출력을 원한다면,

5극관(펜토드)접속으로 하면 11W + 11W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음질을 고려하여 울트라리니어 접속으로 하였습니다.

울트라리니어 접속은

3극관(트라이오드)접속과 펜토드 접속의 중간적인 결선방식으로

음질과 출력 모두를 취할 수 있기에 하이파이 앰프에 즐겨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트라이오드 접속하여 싱글로 구동하면 출력 5W + 5W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EL34 출력관이라 하여도 초단과 드라이브단의 회로에 의하여 음질이 변합니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좋은 드라이브단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드라이브 회로의 역할은, 

출력관 EL34 를 충분히 드라이브하여 EL34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모두 이끌어 내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출력관을 드라이브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갖는 드라이브단이 필요합니다.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출력관을 드라이브하게 되면 음이 두툼해지고, 저음에 살집이 붙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2.jpg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진공관 12AU7이 한 개 더 필요하였습니다.

비올레타의 초단관이 3개인 이유입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다면, 초단관 두 개로도 가능하고 이런 상태로도 동작은 잘 합니다만,

출력 임피던스를 낮출 수는 없습니다.

 

초단관 두 개로 간단하게 제작된 회로의 경우 출력 임피던스는 대략 30,000옴~ 50,000옴 정도로 높습니다만,

비올레타에서는 초단관 한 개를 더 추가하여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크게 낮추었습니다. 

 

비올레타의 저음이 풍성하고 음이 두툼해지는 회로적 이유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3.jpg


 

 

특히, 초단은 전체적인 음질을 결정지을 정도로 예민한 곳이며 S/N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곳입니다.

 

초단에서 험이 발생한다면,

드라이브단과 출력단에서 각각 증폭되어 더욱 큰 험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섬세한 회로 설계와 합리적인 실장이 필요해집니다.

 

비올레타의 초단에는 가장 진공관적인 음색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12AX7을 채용하여 달콤한 음질이 되도록 하였으며,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이상적인 배선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전원부에는 FET를 사용한 리플필터를 내장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순도높은 DC전원을 만들었습니다.

이 전원회로는 초크코일을 사용한 전원회로와 비교시 80배 이상의 리플제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명하면 이렇습니다.

 

초크가 교류에 갖는 저항 XL=2πfH

대입하면

6.28*120Hz*5H=3,768Ω

즉, 3.768kΩ

 

반면, FET를 이용한 리플필터의 게이트 저항은 330kΩ이므로

330/3.768=87.5배 

 

이렇게 80배 이상의 리플제거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회로적 배려와 합리적인 실장으로 비올레타 SE에서 험이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4.jpg


 

 

비올레타에는 기존 양산형 인티앰프에서는 볼 수 없었던 -6dB의 아테네이타를 실장하였습니다.

-6dB는 1/2을 뜻합니다.

 

위 사진의 좌측에 있는 노브입니다.

 

이 아테네이타를 최소로 줄이면 비올레타의 이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비올레타의 이득이 180배이므로

아테네이타 최소일 경우 이득 90배로 설정됩니다.

 

이 아테네이타는 프리부 출력과 파워부 입력 사이에 위치합니다. 

 

여러분은 파워앰프에 입력 조절기가 달려있는 파워앰프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 용도로 실장되었습니다.

 

사용하는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높다면.

아테네이타를 최소의 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낮다면,

아테네이타를 최대의 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조정이 번거롭다고 생각되신다면, 중간에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때의 이득은 대략 140배 정도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5.jpg

 

 

 

비올레타 SE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18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9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52.04 KHz
하한 주파수: 10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 * 1,   12AU7 * 2,   EL34 * 2
7. 크기: W400   H195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SE20141010 006.jpg

 

 

 

 

비올레타의 후면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3.jpg



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를 마련하였습니다.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2.jpg


 

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비올레타 SE의 음질은 나긋나긋하며 유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은 전형적인 진공관 앰프의 따스한 느낌입니다.

 

요즘,

진공관 앰프이면서도 반도체 앰프의 음처럼 들리는 진공관 앰프가 많아졌습니다.

 

많은 진공관 인티앰프가 존재하지만,

비올레타 SE의 음색을 직접 들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8월 16일 주문하신 김** 선생님의 비올레타 SE입니다.

8월 29일 주문하신 박** 선생님,

9월 3일 주문하신 신** 선생님의 비올레타 SE도 같이 제작하였습니다.

 

김 선생님께서는 실버 노브를,

박 선생님과 신 선생님은 샴페인 골드 색상을 원하셨기에 구분하여 노브색상을 맞추어 놓았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15일)이후 납품이 가능합니다. 제가 테스트를 겸하여 청음실에서 청음하고 있겠습니다.

이런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3대를 동시에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4.jpg


 

한 장 더 있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5.jpg

 

 

고맙습니다.

  • 바람 2014.10.13 13:21
    수고하셨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선생님의 마음이 작품속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좀더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게되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구입을 허락해주신 마나님과 토요일날 같이 가려고합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 서병익 2014.10.13 18:21

    예... 고맙습니다.
    선생님,
    말씀드렸던 시일보다 늦어지게 되었지만,
    괜찮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시어 고마우면서도 죄송하였습니다..

    더욱 정성을 드려 선생님 마음에 꼭 드실 것입니다.
    토요일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339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크리스틴입니다. KT120을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22W + 22W를 얻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독특한 음질로 오디오 마니아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싱글 앰프에 대한 로망을 갖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싱글앰프는 오직 진공관 앰프에서만 가능하고,...
    Date2014.12.24 By서병익 Reply0 Views2188 file
    Read More
  2. 338 32W + 32W EL34 푸시풀 인티앰프 플로랄 SE

    푸시풀 인티앰프 플로랄 SE입니다. 거의 완성 단계에 있었지만, 일부 부품의 품절로 완성하지 못하고 대기상태로 있었습니다. 오늘 품절이었던 부품이 입고되어 체결하므로써 완성되었습니다.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는 플로랄 SE는 출력 32W + 32W를 출력합니...
    Date2014.12.20 By서병익 Reply2 Views2002 file
    Read More
  3. 337 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

    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오늘은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에이징을 겸하여 히어링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2009년 출시된 후 몇 차례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지금은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형적인 개...
    Date2014.12.12 By서병익 Reply0 Views2204 file
    Read More
  4. 336 TCR SE

    올겨울은 눈이 많다고 하더니 요즘 참 많이 내리는군요!! 보기 좋은 눈이지만, 차량으로 출퇴근하시는 분은 매우 힘드실 것 같습니다.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게 올겨울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TCR SE 입니다. 지난 목요일(12월 4일) 제작이 완료되어 전기적 특...
    Date2014.12.08 By서병익 Reply0 Views1581 file
    Read More
  5. 335 오디오용 2kW 차폐 트랜스

    지난 일요일(11월 30일)에 출근하여 제작했습니다만, 오늘 소개해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차폐 트랜스들이 존재하지만, 오직, 차폐 본연의 성능만을 최대한 추구하는 차폐 트랜스는 찾기 쉽지 않습니다. 상품성을 조금 더 올리기 위...
    Date2014.12.04 By서병익 Reply1 Views3160 file
    Read More
  6. 334 22W + 22W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싱글로 구동하여 채널당 22W를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싱글로 구성하여 출력 22W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송신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KT120의 출현으로 고음질의 싱글앰프를 제작할 수 ...
    Date2014.11.29 By서병익 Reply0 Views2096 file
    Read More
  7. 333 헤드앰프를 내장한 CR형 포노앰프 쏘나레 XE

    지난 17일(월) 완성하였습니다. 쌍 3극 소신호 전압 증폭관 12AX7로 구성된 헤드앰프를 실장한 포노앰프입니다. 새로운 포노앰프이며, 쏘나레 계열의 신모델입니다. 진공관 포노앰프의 여유있는 논클립 출력전압과 함께, 온화한 음질은 매력적이어서 LP를 즐겨...
    Date2014.11.19 By서병익 Reply0 Views2313 file
    Read More
  8. 332 아마레 SE 우드형 인티앰프

    인티앰프로 제작된 KT120 파라싱글 아마레 SE입니다. 파워앰프 아마레를 인티앰프로 구성한 후, 장미원목 베이스에 실장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수 일 전에 완성된 플로랄 SE 우드형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일부 부품의 품절로 오늘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파라 싱...
    Date2014.11.12 By서병익 Reply0 Views2371 file
    Read More
  9. 331 우드형 플로랄 SE입니다.

    EL34 푸시풀 인티앰프 플로랄 SE 우드형입니다. 플로랄 SE와 똑같은 회로로 제작되었지만, 케이스만 호두나무 원목 베이스로 바꾸어 제작되었습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수 일전 케이스 관련 부품이 입고되어 순차 완성하고 있습니다. 그중 반제품 상태로 ...
    Date2014.11.06 By서병익 Reply2 Views2275 file
    Read More
  10. 330 포노앰프 TCR SE

    스산한 바람에 유난히도 낙엽이 많이 떨어지던 오늘, 저는 오리털 파카를 꺼내 입었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차겁던지, 이제 가을이 참 많이도 깊었나 봅니다. 고르지 않은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노다이징 업체로 보냈던 ...
    Date2014.11.03 By서병익 Reply0 Views2020 file
    Read More
  11. 329 델리카투스 SE3와 로샤

    오늘 아침 티비뉴스를 보다 한파주의보라고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유난히 추운 것을 못 참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첫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델리카투스 SE3와 로샤입니다. 로샤는 지난 번 상판과 부품판...
    Date2014.10.15 By서병익 Reply0 Views2417 file
    Read More
  12. 328 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SE

    오늘 아침, 출근길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였습니다....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잠자리 날개 위에 이슬이 맺혀 있더군요.. 몇 일전에 찬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가 지나고 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있나 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
    Date2014.10.10 By서병익 Reply2 Views2658 file
    Read More
  13. 327 CR형 포노앰프 쏘나레 레퍼렌스 SE

    포노앰프 쏘나레 레퍼렌스 SE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어제 조립이 끝난 후, 전기적 특성을 모두 확인하고 히어링테스트까지 하였지만, 미처 우드케이스에 장착하지 못하고 퇴근하였습니다. 오늘 출근하여 우드케이스에 넣어 장착하므로서 완성하였습니다...
    Date2014.10.07 By서병익 Reply2 Views2299 file
    Read More
  14. 326 KT120 푸시풀 인티앰프 칼리오페 인티

    오늘이 10월이어서 그랬는지.... 아스팔트 길 위로 굴러가는 낙옆에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많은 부분이 작업되어 있었지만, ...
    Date2014.10.01 By서병익 Reply2 Views1890 file
    Read More
  15. 325 3웨이 채널 디바이더 베리타스 플러스 SE

    베리타스 플러스 SE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전면판과 후면판이 미입고 상태여서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모두 해 놓고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오늘 후면판과 전면판이 입고되어 체결하므로서 완성되었습니다. 3웨이 채널 디바이더입니다....
    Date2014.09.28 By서병익 Reply0 Views3995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64 Next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