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입니다.

 

 

 

가을비가 참 많이도 내리더니

가경천 둑길에도 가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조금씩 붉어지는 아기단풍 사잇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에 취하였습니다.

참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유난히도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칸타레 SE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포르투스 플래티늄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한 가지 부품이 미입고 상태라 완성하지 못하고 칸타레 SE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트랜스 프리앰프는 진공관의 부하가 트랜스로 작용하고 트랜스의 임피던스 변환작용으로 별도의 커플링 콘덴서 없이 출력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트랜스의 특성이 그대로 결과로 나타납니다. 

 

 

트랜스 프리앰프에서 좋은 음질적 특성을 얻으려면 좋은 트랜스가 필수 조건입니다.

 

그리고 어떤 회로로 진공관을 구동하느냐..! 의 결과로 최종적인 음질로 완성됩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독일제 앰프에서 또는,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앰프에서 축출한 트랜스를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으십니다.

 

 

어떤 트랜스이든지,

모든 부품이 그러하듯이...

용도에 따른 특성이 있습니다.

 

 

영사기용 앰프에 사용되던 트랜스는 3kHz ~ 5kHz 부근에서 피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성상 중, 고음대역을 강조하여 명료성을 증강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이런 특성을 가진 트랜스를 이용한 트랜스 프리앰프는 중음대역과 고음이 강조된 특성으로 됩니다.

 

 

웨스턴 일렉트릭사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전형적인 PA 앰프 전문회사입니다.

 

영사기용 앰프를 만들었으며, 

기차의 안내방송을 목적으로 하는 앰프, 그리고 다양한 업무용 기기들을 제작하였습니다.

 

 

기차에서 방송을 하는 용도의 앰프는 잡음대역을 커트하여,

음성의 명료성을 높이기 위하여 300Hz 이하와 3kHz~ 5kHz 이상을 커트하는 협대역 주파수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용도의 트랜스를 사용하여 트랜스 프리앰프를 제작하게 되면,

목소리만 잘 나오는 앰프로 됩니다.

 

 

이렇듯 모든 부품은

특히,

트랜스는 용도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원하는 특성을 얻을 수 있는데도,

그 내용을 모르시기에,

 

W, E 마크만 있으면 고가에 거래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담이지만, 

마이크용 승압 트랜스를 MC 카트리지 승압 트랜스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저음과 고음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마이크용의 승압 트랜스 승압 비율이 통상 50배 이상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저 레벨의 MC 카트리지 승압 용도로 거래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W, E 로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평소에 즐겨 듣던 음악을 기준하여 잘 들어보시고 저음과 고음 대역에서의 느낌이 어떤지 검토하신 후에 구입하셔야 마이크용의 승압 트랜스를 MC 카트리지에 사용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마이크용 승압 트랜스는 300Hz 이하와 3kHz~ 5kHz 이상을 커트하기에 중음만 강조되는 소리로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이런 내용을 충분히 헤아리시어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 트랜스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기술칼럼 게시판 23번 ~ 26번 게시물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아주 오래전 어느 고객 한 분께서 자신이 사용하는 프리앰프를 소개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자랑이셨지요.........

 

트랜스 프리앰프인데 소리가 아주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W, E 트랜스로 제작한 건데, 소리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었고,

트랜스가 1조에 750만 원에 거래되는 것이고 쉽게 구할 수도 없는 귀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기회가 되어 그분 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말씀하시던 트랜스 프리앰프를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방문하기 전,

사용된 트랜스는,

영사기용이나 통신용 앰프에서 축출한 부품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하였는데 맞았습니다.

 

3~ 5kHz 부근에서 피크가 있었는데,

그런 사정으로 바이올린 곡은 아주 강렬하게 들렸습니다.

 

이런 음은 취향에 따라 좋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톤 콘틀롤 기능이 있는 프리앰프에서 트레블을 한껏 올려 놓은 것과 같이 고음이 강조되는 음질입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앰프는 오래 듣기 힘듭니다.

많이 피곤합니다.

도저히 온화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 진공관 앰프인데도 몸과 마음이 편안히 이완되는 느낌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W, E 트랜스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고 W, E 트랜스 프리를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기에 별다른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제대로 된 프리앰프를 발표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명, 트랜스 프리앰프는 특유의 음색이 있습니다.

좋게 평가하면 매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하기에 그 부분을 수용할 수 있는 부품 선정을 하고 좋은 음질로 될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하여 완성된 트랜스 프리가 칸타레 입니다.

 

칸타레는 서병익 발명 특허회로로 제작되었으며,

논 클립 출력 전압이 53V입니다.

 

앰프의 항목 중 논 클립 출력 전압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은 그 가치를 알 수 없겠지만,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가 없는 내용입니다.

 

더우기 이런 말씀은 자칫 우물안 개구리와도 같은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입니다.

 

나중에라도 어떤 프리앰프를 보시더라도 논 클립 출력 전압이 몇 V인지 눈여겨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논 클립 출력 전압이란..!

그 앰프에서 아래, 위의 파형이 찌그러지지 않고 올바른 파형으로 출력 할 수 있는 최대치 전압을 말합니다. 

 

칸타레 SE의 경우는 파형의 왜곡없이 출력할 수 있는 최대치 전압이 53V 입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앰프의 논 클립 출력 전압과 앰프의 이득, 게인을 알면 최대 허용 입력 전압을 알 수 있습니다.

 

 

최대 입력 전압이란..!

그 앰프에서 파형의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에서, 최대 몇 V 까지 입력으로 넣을 수 있느냐..!의 항목입니다.

 

 

최대 입력 전압=

논 클립 출력전압/이득(칸타레 SE의 이득 12.5배)

 

53/12.5=4.240

즉,  4,240mV 입니다.

 

 

통상적인 소스기기에서 살펴보면, CD는 대략 2,000~2,500mV

튜너와  포노앰프는 대략 1,000V 정도가 출력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칸타레의 최대 입력 전압 4,240mV는 여유있어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칸타레 내부에서는 파형의 아래 위가 잘려 나가는 클립핑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음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론적 이유입니다.

 

논 클립 출력전압 53V로 0V에서 53V까지 스윙하며 재현하는 박진감있는 생동감을 느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칸타레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서병익 발명의 특허회로 채용)
1. 이득: 12.5배
2. 주파수 특성: 5V 출력시 1KHz -3dB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75.17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3. 논 클립핑 출력 전압: 53V
4. 크로스 토오크: 49dB 1KHz기준
5. 사용 진공관: 12AU7 × 2,  ECC99 × 2,  6CA4 × 1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54 × D330 × H185
8. 중량: 13.5Kg

 

 

 

 

 

칸타레 SE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5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두 계통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RCA단자와 XLR 단자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출력 단자는 반드시 한 계통만 선택하여 사용하셔야 합니다.

 

 

 



 

 

밸런스 출력 단자 옆으로는 제품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번호는 제작순으로 부여되며 반드시 제작한 순서와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직 제품 고유번호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수제품으로 제작되는 칸타레 SE의 가치를 증명하는 용도에 부합합니다.

 

 

칸타레 SE의 음질은 트랜스 프리앰프 특유의 음색을 잘 재현하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음이 탁해지는 일 없이 온화하며 나긋나긋하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이 풍성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칸타레 SE의 또 다른 특징은 S/N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프리앰프가 아무리 음질이 좋다 하여도 노이즈 성분이 있거나 험이 나면 사용하기 불편할 것입니다.

 

음압감도 94dB의 SP-03 스피커에 파워앰프 칼리스토 350B와 매칭한 상태에서 칸타레 SE의 전원 ON/OFF 상태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김 ** 선생님의 칸타레 SE입니다.

 

어제부터 TCR을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두 대를 동시에 제작합니다.

 

포르투스 플래티늄을 거의 90% 이상 제작해 놓았지만,

후면판이 아직 입고되지 않아 결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면판이 입고되는 대로 부지런히 완성하겠습니다.

 

 

일의 진척이 많이 늦어져서 저는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할 것같습니다.

TCR도 부지런히 꼼꼼이 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