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레타 S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비올레타를 설계할 당시 EL34를 채용한 싱글 앰프 중에서 가장 진공관다운 음질이 되도록 회로 설계에 많은 정성을 쏟았으며,

고급 앰프가 갖추어야할 음질, 그리고 품격에 맞는 디자인이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디자인에 대하여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제조사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겠다는 제작자의 자존심을 지키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많은 정성을 쏟았기에 유난히 애착이 가는 앰프이고,

비올레타가 출시된 해에는 가장 많이 제작된 앰프가 비올레타이기도 하였습니다.  

비올레타는 파워부와 구분되는 프리부를 실장 하여 저음의 밀도감이 높습니다.

전면에서 보면 소신호용 전압 증폭관 3개가 보입니다.

그중 가운데 있는 진공관이 비올레타의 프리부 입니다.  

간단히 제작하려면 소신호용 전압 증폭관은 두 개면 됩니다.

실제로 외국의 모 업체에서 제작되어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제품도 전압 증폭관 두 개로 간단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간단히 제작된 기기와 비올레타를 비교 시청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수치로 표현되는 출력이 실제로는 어떤 의미인지,

저음에서의 밀도감이 어떤지...

번거롭더라도 이런 비교 청음을 함으로써 Simple it Best의 허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비올레타는 제대로 된 프리부와 드라이브 회로를 실장하여 밀도감있는 저음과 함께

출력 8W + 8W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스피커 드라이브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올레타를 설계할 때 가능한 출력관 EL34를 오래 사용하도록 플레이트 손실의 83% 범위내에서 동작하도록 하였습니다.

플레이트 손실 100%를 사용하면 출력은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지만,

음질이 거칠어지며,

진공관의 수명도 그만큼 짧아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비올레타의 음질이 나긋나긋한 이론적 이유입니다.

비올레타의 외관은 단단하고 아름다운 무늬의 25mm 장미목으로 베이스를 만들어 고급스러운 질감과 함께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장미목이 얼마나 단단한지 목재에 3파이 나사탭을 내어 사용할 정도입니다.

밀도가 높아 물에 가라앉고, 마치 쇠뭉치를 드는 것 같이 묵직합니다.

장미목은 주로 공예품에 사용될 정도의 고급 목재지만,

요즘은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장미목이 귀해진 이유는 가격이 급등하여 수입하시는 분이 수입을 포기하여 그렇답니다.

비올레타 SE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18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9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51.63 kHz
하한 주파수: 9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 × 1,  ECC 802S/12AU7 × 2,   EL34 × 2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 S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퓨즈가 내장된 AC 인렛트가 있습니다.

비올레타 SE의 내부입니다.

(사장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비올레타의 음질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배음과 함께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돋보입니다.

비올레타는 울트라 리니어 접속으로 결선하여 어느 정도의 출력을 얻으면서도 3극 진공관에 버금가는 고음질을 얻고 있습니다.

박*우 선생님의 비올레타 SE입니다.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8월 25일(월) 납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