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콘솔릿 SE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모델명을 쏘나레로 하는 프리앰프가 몇 가지의 기능을 달리하는 모델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 쏘나레 콘솔릿 SE

쏘나레 프리앰프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우드형 프리앰프입니다.

라우드네스 기능이 있으며,

톤 콘트롤 기능과 아우트 레벨 콘트롤,

릴데크를 사용할 수 있는 테이프 모니터,

A/V를 운용하시는 분을 위한 바이패스 기능 등... 을 실장 하였습니다.

*. 쏘나레 플러스

쏘나레 콘솔릿과 같은 외형으로 CR형 포노앰프를 실장한 프리앰프입니다.

쏘나레 콘솔릿 SE의 기능 중,

라우드네스 기능을 없애고 그 자리에 CR형 포노 등화회로를 실장 하였습니다.

특히, LP를 사용하시는 분을 위하여 스크래치 필터와 럼블 필터 기능 및 카트리지 로드 임피던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로드 임피던스 전환 셀렉타를 실장 하였습니다. 

포노앰프를 내장하였기에 별도의 포노앰프를 구입하지 않으셔도 LP를 사용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인단 이후는 회로 구성이 똑같으며 그로 인하여 전체적인 음질 성향도 같습니다.

*. 쏘나레 콘솔릿 SE 메탈형

외형을 일신한 콘솔릿 프리앰프입니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V,U 메타를 실장 하였습니다.

높이를 낮추었고, 전면의 모든 노브는 디자인과 감촉을 고려하여 음핑고 노브를 사용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기능은 변함이 없지만,

V,U 메타를 실장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몇 가지의 토클 스위치로 구현하던 기능이 삭제되었습니다.

회로는 동일하며, 그로 인하여 쏘나레 콘솔릿 프리앰프와 음질 성향은 똑같습니다.

오늘 제작한 프리앰프는 메탈형 쏘나레 콘솔릿 SE입니다.

단단한 알루미늄인 60계열의 10t로 전면 판을 가공하여 긁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레터링은 조각으로 하였고,

측면에 장미목을 대어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한다는 마음으로 회로를 설계하고,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였고,

하드 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튼튼하게 제작하고 있지만,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래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음질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하기 위하여 세세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쏘나레 콘솔릿 SE의 대표적인 기능은 톤 콘트롤 기능입니다.

요즘 프리앰프는 수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프리앰프라도 볼륨 말고는 만져 볼 것이 거의 없습니다.

80년대 하이엔드 앰프 제작사에서는 모든 기능을 생략하여 제작한 프리앰프를 발표하였는데,

거의 모든 기능을 생략하여 제작한 프리앰프의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고급 프리앰프라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제작하였으므로 음질이 좋아졌다고 광고하였습니다.

일부 오디오 평론가도 합세하여 그렇게 주장하였고,

다른 제조사들도 간략화된 프리앰프만 출시하다 보니 오디오 마니아는 선택의 여지 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저음이 부족하면, 베이스를 조금 올리면 되었고, 고음이 강조되어 피곤하면 고음을 조금 내리면 해결되었습니다.

특히, 음이 흡수가 잘 되는 방(데드한 방)에서는 음이 메마르게 들리고 화사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 

트레블을 조금 올리면 음악이 화사하게 들립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음악을 들을 때면 청음 공간상 저음이 부족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의 해결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조금 더 큰 우퍼를 가진 스피커로 바꾸고, 조금 더 큰 청음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둘째,

톤 콘트롤 기능이 있는 프리앰프에서 베이스를 조금 올리는 것입니다.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도 저음 부족 현상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80년대 스피커 제작사들이 앰프 제작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피커를 많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프리앰프의 톤 콘트롤 기능을 없애면 됩니다.

그동안 저음이 부족하면 베이스를 올리면 해결되었지만,

톤 콘트롤 기능이 사라진 후에는 스피커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오디오 평론가들은 톤 콘트롤을 사용하면,

음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하였으니....

내용을 모르시는 마니아 분들은  더욱 곤혹스러우셨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안타깝게도... 내용을 알지 못하는 분이기에 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왜..!! 그런지 알아봅니다.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오케스트라는 더욱 그럴 것이지만,

작은 음악밴드에서도 마이크 한 개로 녹음하지는 않습니다.

몇 개의 마이크를 분산하여 각각의 악기 앞에 놓기도 하고 음악적 밸런스를 잡기 위하여 다수의 녹음용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음향 엔지니어는 이렇게 얻어진 음악신호를 취합하여, 각 악기간 밸런스를 청감상 평탄한 특성이 되도록 조정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스피커를 모니터 스피커라고 합니다.

음향 엔지니어는 모니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기준으로 하여 각 대역 간의 밸런스를 조정하여 청감상 밸런스가 좋은 음반이 되도록 조정합니다.

이렇듯 음악을 녹음할 때 세분화된 톤 콘트롤 기능을 사용하여 대역 간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음향 엔지니어의 귀를 기준으로.......

이런 이유로  실력 있는 연주자와 함께,

실력 있는 음향 엔지니어의 청감상 밸런스가 융합되어야 명반이 탄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성을 들여도 모두 명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하였는지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저음이 다소 부족한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한 경우,

음향 엔지니어는 저음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저음을 그만큼 강조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반은 저음이 유난히 강조된 음으로 됩니다.

이런 현상이 도드라지는 음반 중에 바네사 메이의 데뷔 음반이 있습니다.

이 음반은 바네사 메이의 전기 바이올린 연주는 매력적이지만,

지나치게 강조된 저음으로 음악 전체가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이럴 때 베이스를 조금 내리면 듣기 좋은 음으로 되지만,  톤 콘트롤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메탈형 쏘나레 콘솔릿 S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5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2계통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옆에는 V,U 메타의 레벨을 조정할 수 있는 셀렉타가 있습니다.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레벨 셀렉타 옆에는 제품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번호는 제가 제작하였다는 것을 증명하지만, 고급 수제품 프리앰프의 가치를 증명하는 번호이기도 합니다.

쏘나레 SE 메탈형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된 다기능 고음질 프리앰프

1. 이득: 8배

2. 주파수특성 (출력전압 5V일 때)   

고역 상한 주파수: -3dB 63.3kHz

저역 하한 주파수: -3dB 7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50Hz: +19dB    30Hz: +23dB

10KHz: +6dB    15kHz: +8dB

4. 톤 콘트롤 특성

TREBLE: 10kHz: MAX +18dB MIN -17dB

BASS: 50Hz: MAX +15dB MIN -15dB

5. 사용 진공관: 12AX7 × 4개, 12AU7 × 2개 6CA4 × 1개

6. 크기: W440 × H138 × D350

쏘나레 SE 메탈형 내부입니다.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상판을 덮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판을 체결한 상태의 밑면입니다.

울산에 사시는 김*규 선생님의 쏘나레 콘솔릿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14일(금)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