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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형 포노앰프 로샤입니다.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두 대를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일 전 모두 완성하였으나,

전면 판 명판이 한 개 부족하여 소개해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명판은 아직 입고되지 않았으나, 

두 대 중 한 대를 오늘 납품하게 되어 명판 없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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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는 CR형 등화회로를 실장 하였습니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입 가능한 CR형 포노앰프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CR형이 본래, 고급 포노앰프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양산형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NFB형은 소자의 불균일이 다소 있더라도 부귀환에 의해 개선되므로 평균화된 특성을 얻을 수 있고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적 특성이 개선된다는 내용을 보시고,

NFB형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급형 포노앰프에서 NFB형 등화회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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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A 등화커브는 재생 시에는 1kHz를 기준으로 20Hz에서 20dB 키우고 20kHz에서는 -20dB 낮춥니다.

*. 20dB는 10배이며, -20dB는 1/10입니다. 

 

 

NFB형 등화회로는 1kHz에서 20dB 낮추고 20kHz에서 20dB 더 낮추어야 하기에 결과적으로 20kHz에서는 40dB의 부귀환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20Hz에서도 부귀환이 걸려 있어야 저역 특성이 좋아지므로 사실은 더 많은 양의 부귀환이 필요하게 됩니다.   

 

 

40dB 이상의 부귀환이 증폭기에 적용되면 정적인 특성은 대단히 향상됩니다.

왜율이 개선되며, 주파수 특성이 향상되고 전원 변화에 대한 이득의 안정성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음질에 실제 영향을 주는

동특성은 오히려 악화한다는 상반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특성이 과도특성입니다.

 

과도특성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느냐..! 의 특성입니다.

 

 

과도특성은 부귀환이 적용되는 양에 비례하여 악화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부귀환이 깊어질수록 과도특성은 저하합니다.

주파수가 높아질수록(빨라질수록) 과도특성의 영향을 받습니다.

 

부귀환형 포노앰프가 고음역에서 해상도가 떨어지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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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마란츠 #7에 실장 된 부귀환형 포노앰프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포노부만 따로 발췌하여 단품의 포노앰프로 출시하는 제작사도 있습니다.

 

흔히하는 말로...... 

LP 마니아는 마란츠 포노에 만족하는 분과 만족하지 못하는 분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것은 두 방식의 차이로 인한 음질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반되는 음질을 잘 표현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가끔 과도특성이 저하한 고음특성을 부드럽다고 하는 분이 계시지만,

해상도 좋은 음이 거친 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없이 유연하며 한올 한올 묘사하는 음에서

해상도 높은 사진을 보는 듯... 흐릿하고 두리뭉실 넘어가는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입니다.

 

고급 포노앰프에서 CR형 방식을 채용하는 이유입니다. 

 

 

 

 

20161006로샤 009.jpg

 

 

 

 

CR형 등화 방식도 나름대로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NFB형은 하나의 증폭 유닛으로 구성이 가능하지만,

CR형은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증폭 유닛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잘 만들지 않으면,

S/N 비에서 불리합니다.

 

CR형은 과도특성이 우수한 특성을 살리기 위하여 대부분,

무귀환 증폭기로 회로를 구성합니다.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이 개선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설계와 합리적인 배선 및 실장기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같은 회로라도 누가 제작하였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귀환형에서는 부귀환에 의해 특성이 개선되어 특성이 평균화된다는 내용과 비교됩니다.

 

 

이런 부분이 CR형 포노앰프가 양산형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가 되며,

동시에 고급 포노앰프로서의 음질적 가치를 갖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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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간단하게 제작된 CR형 포노앰프를 들어보시고 전체 CR형 포노앰프를 평가 절하하는 것을 볼 때입니다.

 

 

저는 부귀환형 포노앰프를 제품으로 준비해 놓지 않았습니다.

마니아분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여 몇 가지의 포노앰프를 준비해 놓고 있지만,

부귀환형의 포노앰프는 제작하지 않습니다.

 

 

부귀환형 포노는 제가 제작하지 않아도 필요하신 분은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CR형 포노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앰프도 아닙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음질이기에 그렇습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포노앰프를 제품으로 출시할 수 없다는 제작자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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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오늘 제작한 로샤는 포노 1에 32배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였습니다.

 

포노 2는 일반적인 47k의 임피던스를 갖는 포노 입력입니다.

MM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승압 트랜스가 필요할 때는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20161006로샤 015.jpg


 

 

 


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8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03S or ECC83 × 3     6CA4/ EZ81 × 1
4.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로샤는 CR형 특유의 생동감 있는 음질입니다.

 

높은 해상도와 함께 온화하고 나긋나긋하며,

유려한 음질과 풍성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로샤는 무귀환으로 구성된 CR형 포노지만,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합리적인 하드와이어링 배선과 함께,

FET 리플필터를 적용한 전원회로 덕분입니다.

 

이 전원회로는 방열형 정류관을 통과하여 나타난 맥류를 필터링하여 온전한 직류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오랫동안 사용되어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었고, 리플 제거능력은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직류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소스 기기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납품한 로샤는 최*동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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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명판을 부착하지 못한,

로샤 한 대는 내일 부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판이 내일 도착한다고 합니다.



에이징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명판이 부착되면 바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호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20161006로샤 002.jpg

 

 



명판이 입고되어 체결한 후, 사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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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 선생님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명판이 늦어져 에이징은 더 충분히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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