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스 SE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반도체 앰프를 즐겨 사용하시다 우연한 기회에 진공관 앰프의 음색을 듣고 나면,

이런 음색의 앰프도 있구나.... 적잖은 놀라움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음색에 대한 관심과 함께 나의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새로운 음색에 대한 호기심으로 궁금해지죠..... 

 

 

 

 

 

그렇지만, 진공관 프리앰프는 실험 삼아 구입해 볼 만한 정도의 가격대는 아닙니다. 

아무리 중국에서 값싸게 제작하였다 하여도,

몇 단계의 유통구조를 거치다 보면 싸게 팔 만한 사정은 못 되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국내에서는 이백만 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진공관 프리앰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유통마진이 전혀 없고, 수익을 최소한으로 한다는 전제가 된다면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벨루스는 이런 조건을 먼저 정한 후,

발표하게 된 프리앰프입니다.

 

 

가능한 한 가격대를 낮추면서도 이제 막 진공관 프리앰프를 사용하시려는 분을 위한 마음의 선물로,

라우드네스 콘트롤까지 넣고 음질도 상당한 수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 추구하는

온화하며 유려한 음색의 프리앰프로 완성하기 위하여 무귀환 증폭 방식으로 회로를 구성하였으며,

높은 S/N 비를 실현하기 위하여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프리 및 소스 기기에 채용하는 MOS FET를 사용한 리플필터를 적용하였습니다.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실리콘 다이오드로 제작한 다이오드 세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마련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벨루스 SE를 처음 사용하시려 분은,

반도체 파워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일 수도 있기에 출력 임피던스를 충분히 낮출 수 있는 버퍼단을 마련하였습니다.

 

반도체 파워앰프와 매칭하여도,

벨루스 SE의 음질이 저하하는 일은 없도록 하였습니다.

 

 

 

 

 

 

벨루스 SE는 소신호 쌍 3극관인 ECC83/ 12AX7을 사용하여 라우드네스 콘트롤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ECC82/ 12AU7로 라인단과 버퍼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가운데 두 개의 진공관이 ECC83, 양옆의 두 개의 진공관이 ECC82입니다. 

 

 

모든 증폭단은 무귀환으로 구성하였으며,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살아있는 유려한 음이 특징입니다.

 

 

우측 첫 번째 노브가  음량을 가변하는 볼륨이고,

두 번째 노브가 라우드네스 콘트롤 입니다.

 

라우드네스 콘트롤 기능은 음량이 작을 때만 사용합니다.

음량이 충분히 클 때 라우드네스 볼륨을 올리면 저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음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그러나 평소 저음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라우드네스 볼륨을 12시 방향에 맞추고 쓰셔도 됩니다.  

 

이때가 라우드네스로 올릴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저음 1/10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12시 방향을 넘어서면 급격하게 저음의 양이 증가하므로, 지나치게 올리면 오히려 음감을 해칩니다.

 

 

 

 

 

 

벨루스 SE는 부품의 리드가 러그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거의 없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배선을 이론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변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과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를 물려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로 다듬었습니다.

 

 

벨루스 SE의 좌측면입니다.

 

 

 

트로이달 트랜스 옆에 있는 조그만 에폭시 PCB는 전원 ON/ OFF 용 릴레이 PCB입니다.

 

약 1년 전부터 로터리 전원 스위치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구조로 설계하여 앰프를 제작하는 곳이 점점 없어져 가나 봅니다.

 

제가 사용하던 로터리 전원 스위치는 국내 제작품이었는데,

수요가 없어 생산을 포기하였다고 합니다. 

 

대만에서 판매하는 로터리 스위치를 구입하여 검토하였지만, 품질이 열악하여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차선책으로 비용은 조금 더 들고 제작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기능성 동작이 완벽하고 수명이 거의 반영구적인 방법을 고안하였습니다. 

 

그것은 20,000회 보증의 세이덴 셀렉타로 릴레이를 제어하고, 릴레이가 전원 스위치를 ON/ OFF 하는 회로를 설계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격을 조정해야 하지만,

벨루스 SE를 비롯하여 다른 모델도 이런 이유로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원 스위치에 관계된 내용으로 A/S 하는 일은 없을테니 저와 여러분 모두 좋을 것입니다.

 

 

 

벨루스 SE의 우측면 입니다.

 

 

 

벨루스 SE를 설계, 제작하며 염두에 둔 것은 500만 원 대 이상의 프리앰프 중에서도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품질과 음질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벨루스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라우드네스 기능을 실장한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10배
2. 주파수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75.23kHz
저역 하한 주파수: 4.0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20Hz: +25.5dB

20kHz: +9dB

4. 사용 진공관: 12AX7/ ECC83 × 2개,   12AU7/ ECC82 × 2개,   6CA4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 계통

6. 출력: 언밸런스 2 계통

7. 크기: W390 × D370(단자류 포함) × H93mm

 

 

 

 

벨루스 S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두 조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전원 ON/ OFF 스위치와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볼륨과 라우드네스 콘트롤입니다.

 

 

 

 

벨루스 SE의 버전을 각인한 명판입니다.

 

 

 

 

벨루스 SE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진공관 앰프는 공간감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음질로 증명합니다.

 

 

김** 선생님의 벨루스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29일(금)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