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카투스 4대입니다.

오늘 로젠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2대는 델리카투스 GE

나머지 2대는 파라렐 버전입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은 

전*일 선생님

심*성 선생님

전*홍 선생님

양*석 선생님입니다.

 

 

택배 운송 과정에서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진공관은 뽑은 후 포장하였습니다.

델리카투스를 받으시면,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어 진공관을 꽂아주십시오...

 

 

정중앙에 삽입되는

진공관 형명은 ECC83S 1개입니다.

그옆으로 ECC82를 양쪽에 꽂으시면 됩니다.

 

1. ECC83S는 1개

2. ECC82는 2개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EL84입니다.

 

델리카투스 GE 버전은 EL84가 총 4개 필요하고 

파라렐 버전은 총 8개가 필요합니다.

 

가운데 부근의 키 작은 진공관 3개의 위치는 버전 구분 없이 똑같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진공관 형명을 확인하고 해당 위치에 꽂는 일이 어려운 것이 없으시겠지만,

처음 해보시는 분은 걱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방법을 알려 드릴 테니 천천히 해보시고

언제든지 전화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CC83S와 ECC82는 아주 작다는 의미의 마이크로 진공관인데 줄여서 MT 관이라고 합니다. 

MT 관의 핀은 10개의 핀에서 1개를 제거한 상태의 9핀입니다.

 

소켓도 같은 모양으로 10개의 홀에서 1개를 제거한 9개입니다.

따라서 도저히 잘못 꽂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소켓과 진공관의 핀의 위치를 잘 맞춘 후 좌우로 조금씩 움직여 가며 힘 있게 눌러 꽂습니다. 

새 기기이다 보니 조금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까지 힘있게 눌러 
꽂는 것이 요령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면 적색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진공관에 마킹된 형명의 위치가 나란히 일정한지 확인해 주십시오..

혹시 덜 들어가지는 않았나....!! 확인해 보는 겁니다.

 

진공관을 덜 꽂으면 진공관이 고장 날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십시오.

 

 

 

 

서병익오디오는 무상 수리의 기간과 조건을 규정해 놓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어 내용을 확인하여 주십시오..

https://www.sbiaudio.com/notice/7383

 

 

 

진공관이 잘 꽂힌 것을 확인하였으면 전원 스위치를 ON 해봅니다.

전원 스위치는 좌측면에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전원 스위치를 켜고 약 20~30초 정도 지나야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달구어진 히터가 캐소드를 가열하면 열전자가 방출됩니다.

방출된 열전자는 플레이트로 이끌려 가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캐소드에서 열전자 방출되기 시작하면서 소리는 나기 시작하지만, 충분한 전류가 흐르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전류가 안정되고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최소 10분은 지나야 부드러운 소리로 되지만, 약 30분 정도 지나면 제 실력을 발휘합니다.

 

 

 

 

 

처음 진공관을 사용하시는 분이 실망을 많이 하시는데

바로 이런 이론적 이유 때문입니다.

 

진공관 앰프는 어느 정도 열을 받아야 소리가 유연해진다... 라는 내용을 미리 알고 계신다면 실망하는 일도 없으실 겁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제품을 받고

큰 기대를 하고 전원 스위치를 넣었는데 나오는 소리가 까칠하다면 얼마나 실망이 크겠습니까....

그러다 수 시간 지나면 소리가 유연해짐을 느낍니다.

 

그때 아하.....

이래서 에이징... 에이징 하는구나.. 하시며 앰프를 수일 동안 켜놓기도 합니다....

 

진공관 앰프를 수일 켜놓는다고 에이징이 될까요?

에이징을 우리말로 하면 노화로 해석합니다.

 

진공관 앰프 수일 켜놓는다고 진공관이 노화가 될까요...!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에이징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캐소드가 충분히 달구어지고 그로 인해 회로 설계당시 목표로 했던 전류가 안정되게 흐르기 시작해서입니다.

 

 

 

 

 

진공관 앰프를 오래 사용하면 소리가 점점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러워지는 이유는 진공관이 에미션 감퇴로 인해 전류가 점점 줄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며칠 켜놓는다고 에미션 감퇴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에미션 감퇴는 캐소드에서 방출되는 열전자가 점점 줄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에미션 감퇴 현상이 나타나려면 최소 1년 이상은 사용해야 됩니다.

그러니 며칠 켜놓는다고 유의미한 전기적인 현상이 발현되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날 진공관 앰프의 전원 스위치를 켰는데 종이 구기는 듯한 소리가 스피커에서 난다면,

그리고 진공관이 열 받으면 그 잡음 소리가 없어진다면 진공관의 수명이 거의 다 되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소리가 난다고 해도 한동안(수개월)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공관이 열 받으면 잡음 소리가 없어지니 교체할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도 잡음 소리가 없어지지 않는 시기가 오면 그때 신관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잡음 소리가 나면 즉시, 교체해도 되겠지만,

에이징된 것이 아까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끔 진공관의 불빛이 너무 밝거나 또는 너무 어둡다고 전화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캐소드의 모양은 파이프의 형상이고 그 안에 히터가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진공관은 거의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히터가 파이프 안으로 많이 들어가면 불빛은 어둡게 보일 것입니다. 

히터가 파이프에 덜 들어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면 히터의 불빛은 밝게 보일 것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히터의 불빛이 강하게 보이는 진공관이 있고 조금 어두운 진공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진공관을 교환할 수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밝으면 보기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기적인 특성은 똑같으니 이점 양해해 주십시오.

 

 

 

.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전기적 제원

1. 실효출력: 20W + 20W
2. 형식: EL84 A급 PPP 방식의 인티앰프
3. 주파수특성: 3W 출력 시
하한 주파수: -3dB  6Hz
상한 주파수: -3dB 80.5kHz

4. 이득(GAIN): 220배

5. 사용 진공관: EL84/ 6BQ5 × 8, ECC83S/ 12AX7 × 1, ECC82/ 12AU7 × 2
6. 크기: W390  H175  D315
7. 무게: 15.7Kg 

 

 

. 델리카투스 GE의 전기적 제원

1. 실효출력: 10W + 10W
2. 형식: EL84 A급 푸시풀 인티앰프
3. 주파수특성: 3W 출력 시
하한 주파수: -3dB  5Hz
상한 주파수: -3dB  57.3kHz

4. 이득(GAIN): 160배

5. 사용 진공관: EL84/ 6BQ5 × 4, ECC83S/ 12AX7 × 1, ECC82/ 12AU7 × 2
6. 크기: W390  H175  D285
7. 무게: 12.2Kg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수한 전기적 특성이란 다른 말로 좋은 음질이라는 뜻입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잘 만든 진공관 앰프의 음질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다시는 PCB로 제작된 진공관앰프를 듣지 못하실 겁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납땜하는 방식이어서 부품 불량만 없다면 고장 날 일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쓰는 앰프를 제작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초기 음질을 유지하려면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서병익오디오는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1% 오차의 메탈 필름저항인 데일저항을 사용하고 전력이 필요한 곳은 1% 오차의 3W 산화피막 저항을 특주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큰 전력이 필요한 곳에는 오차 1%의 5W 권선저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해 콘덴서 산화 콘덴서의 수출용 그레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커플링 콘덴서는 이 시대 최고의 유전체라 평가받는 메탈라이즈드 폴리프로필렌 콘덴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후면입니다.

 

 

총 4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입니다.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 단자입니다.

 

6옴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은 어디에 연결하여도 소리는 잘 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데 그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출력이 조금 줄어지지만, 음질이 나빠지는 일은 없으니 그 점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사용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퓨즈가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예비용 퓨즈를 1개 넣어두었습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시면 되는데 퓨즈를 교환하기가 어려우신 분은 언제든지 문자나 전화주십시오..

퓨즈 교체하는 동영상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델리카투스 파라렐 위주로 말씀드렸지만,

출력이 두 배 증가하였을 뿐,

기본적인 구성은 GE 버전과 거의 같은 내용입니다.

 

델리카투스를 받으시면 결코 음질 때문에 실망하시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14년이라는 세월로 검증받은 음질입니다.....^^

 

조금이라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