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SE 메탈 버전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2대를 제작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늦은 시간에 완성하여 전기적 특성만을 확인하고 퇴근하였고, 오늘은 두 대를 번갈아 가며 히어링테스트를 겸하여 에이징을 하였습니다.

 

 

쏘나레 콘솔릿 프리앰프는 출시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작되고 있는 다기능 고음질의 프리앰프입니다.

 

쏘나레의 음색은 온화하고 나긋나긋합니다만, 그렇게 되는 이유는 회로적인 특징에 있습니다.

 

쏘나레의 모든 증폭 유닛은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로 내에 부귀환을 적용하면 여러 특성의 향상을 가져옵니다.

이런 이유로 양산형의 앰프들은 대부분 많은 양의 부귀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우리는 몇 dB의 부귀환을 적용하였다는 것을 광고로 사용할 정도로 부귀환 만능시대도 있었습니다.

 

증폭기에 부귀환을 적용하면 비약적으로 전기적 특성이 향상됩니다.

 

 

 

 

부귀환(Negative Feedback)을 적용하였을 때 향상되는 전기적 특성입니다.

1. 주파수특성이 개선된다.

2. 왜율(찌그러짐이 개선된다.)

3. S/N 비가 개선된다.

4. 전압 변동에 따른 안정성이 향상된다.

 

위와 같은 특성들은 정특성이라고도 하는데,

정특성은 부귀환의 양에 비례하여 개선되는 특성이 있어 많은 부귀환을 적용할수록 더욱 향상된 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근래의 반도체 앰프들이 왜율 0.001%를 실현할 수 있는 이유도 부귀환 덕분입니다.

 

그러나 부귀환을 깊게 적용할수록 열화되는 특성도 있는데 동특성으로 구분하는 과도특성입니다.

과도특성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신호를 얼마나 추종할 수 있느냐..! 의 특성입니다.

 

아날로그 회로에서 과도특성을 개선하는 회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증폭기를 구성하였을 때 얼마나 악화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과도특성은 부귀환의 양에 비례하여 부귀환이 깊어질수록 악화하여 갑니다.

 

반도체 소자는 잡음이 크고 찌그러짐이 많아 부귀환없이 실용으로 사용하기 곤란합니다.

그런데도 우수한 성능을 실현할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 소자의 높은 증폭도로 얻은 이득 일부를 입력측으로 부귀환하여 특성을 개선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량의 부귀환을 적용한 반도체 앰프의 음질이

S/N 비는 매우 높지만, 배음이 존재하지 않는 생동감이 부족한 음질로 되는 이유입니다.  

 

 

 

 

 

반면, 진공관 소자는 선형특성이 뛰어나 부귀환의 도움 없이도 실용이 될 수 있으며,

부귀환에 의해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음질로 됩니다. 

 

그러나 증폭기에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전기적 특성이 개선될 수 없기에 회로설계부터 실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회로적 배려와 이론에 입각한 실장기술이 필요해집니다.

 

쏘나레는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볼륨 노브를 최대로 올려도 험이 전혀 증가하지 않습니다.

쏘나레처럼 다단으로 구성된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무귀환으로 일체의 험도 발생하지 않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우실 겁니다.  

 

고음질 다기능을 표방한 쏘나레 콘솔릿 프리앰프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제작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쏘나레 S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3차원적인 배선이 가능해져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습니다.

 

입력단에는 PRP 1/2W의 +- 1%대 오차의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3W의 산화피막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콘덴서는 경년변화와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메탈라이즈 폴리프로필렌 콘덴서를 적용하였습니다.

 

아래의 전기적 특성을 눈여겨 보아주십시오.

무귀환으로 실현한 특성입니다.

무귀환 방식으로 제작되었지만, 반도체 프리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쏘나레 SE 메탈형 버전의 전기적 제원

형식: 다기능을 무귀환으로 구성한 고음질 프리앰프

1. 이득: 12.5배
2. 주파수특성 (출력전압 5V일 때) 
고역 상한 주파수: -3dB 63.3kHz
저역 하한 주파수: -3dB 7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50Hz: +19dB   
30Hz: +23dB
10KHz: +6dB   
15kHz: +8dB
4. 톤 콘트롤 특성
TREBLE: 10kHz: MAX +18dB MIN -17dB
BASS: 50Hz: MAX +15dB MIN -15dB
5. 사용 진공관: 소신호 증폭관 12AX7/ ECC83S × 6개,  정류관 6CA4 × 1개 
6. 크기: W440 × H138× D350
 

 

 

상판을 닫기 전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소신호 쌍 3극 증폭관 6개는 화이트 레벨이 낮고 페어성이 좋은 JJ테슬라의 ECC83S입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키 큰 진공관은 방열형 정류관인  6CA4입니다.

 

정류관 옆에 있는 약간 돌출된 부분이 MOS FET를 사용한 리플필터와 히터 정전압 회로를 실장한 전원부입니다.

 

쏘나레가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리플필터에서 다듬어진 순도 높은 직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쏘나레의 하판입니다.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 실리콘 고무를 결합하여 완성된 받침대는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쏘나레 S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5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두 계통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옆에는 V, U메타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메타 감도 조절 노브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제품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쏘나레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말씀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비슷한 내용이 자주 반복되어 그런 것인데, 필요하신 분은 작업실에서 쏘나레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쏘나레의 음색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하여 피곤함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공간감은 반도체 앰프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음질이라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받으실 분입니다.

양*렬 선생님

임*율 선생님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4일(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