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진공관 프리앰프 벨루스 X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벨루스 XE는 고음질을 추구하면서도 높은 S/N 비를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혼 스피커를 기반으로 하는 스피커는 대부분 100dB 이상이어서 험을 비롯하여 화이트 노이즈가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만,

질감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벨루스 XE는 이런 사정을 고려하여 진공관 앰프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험과 화이트 노이즈를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아방가르드 스피커를 비롯하여 혼형 스피커를 사용하면서도 진공관 프리앰프의 질감을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벨루스 XE를 눈여겨 보아주십시오....

 

 

디퍼런셜 회로를 기반으로 진공관 액티브 버퍼회로를 실장하였습니다.

무귀환(NON NFB)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초단에 사용되는 진공관은 12AY7/6072로 진공관 역사상 유일하게 저잡음으로 설계된 진공관입니다.

 

 

 

 

쌍 3극 소신호 전압 증폭관은 총 4개가 사용됩니다.

중심부에 있는 진공관 두 개는 12AY7입니다.

디퍼런셜로 구동되어 이곳에서 20배 증폭을 합니다.

 

밸런스 컨트롤 기능을 실장하였는데, 이곳에서 -6dB(1/2))의 레벨 손실이 발생하므로 초단 증폭단에서 손실분을 고려하여 26dB(20배)의 증폭을 하였습니다.

손실분을 고려하면 초단 증폭부에서 이득은 10배입니다.

 

양옆에 있는 두 개의 진공관은 ECC82/12AU7입니다.

버퍼의 부하가 진공관인 액티브 버퍼입니다.

 

액티브 버퍼는 출력 임피던스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진공관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12AY7 또는 ECC83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공관마다 미묘하게 음색이 다르므로 바꾸어 가며 음색의 변화를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벨루스 XE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제작된다는 것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300V 이상의 높은 전압으로 동작하는 프리앰프를 PCB로 제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업적인 면으로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수작업으로 제품을 제작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으로 제작한 벨루스 XE가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음질을 아시는 분은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한 앰프라야 진공관 다운 음색을 뽑아낼 수 있다고 가치를 인정해 주십니다.

 

 

 

 

벨루스 XE의 하드와이어링 배선 부분이 가장 잘 보이도록 찍은 사진입니다.

윗쪽으로 전압 증폭단 회로가 보이고 하단에는 전원부가 보이지만, 아주 조금 보입니다.

 

이곳에서 방열형 정류관 6CA4/EZ81에서 정류된 맥류가 평활회로를 거쳐 직류에 가깝게 다듬어지고 MOS FET 리플필터 회로를 거치면서 온전한 직류로 다듬어집니다.

 

MOS FET를 사용한 리플필터 회로는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소스 기기와 프리앰프, 일부 소출력 인티앰프에 적용하여 16년이라는 세월로 안정성 및 우수성을 증명하였습니다.  

 

지금까지 MOS FET로 구동되는 리플필터의 고장으로 A/S를 받은 적인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그 이유는 여유있는 전기적 설계와 이상적인 동작 원리로 회로에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120VA 트로이달 전원 트랜스와 세이덴 릴레이로 구동되는 전원 ON/OFF 스위치가 보입니다.

수년 전 로타리스위치를 제작하시는 분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분에게서 구입해 쓰던 로타리 스위치를 수소문하여 여러 곳을 알아보았으나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비슷한 구조의 로타리 스위치를 구하기는 하였어도 품질적인 문제로 사용할 수 없어 

지금의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세이덴 셀렉타 스위치는 은도금 베이스 위에 금도금한 접점으로 신로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감촉이 경쾌합니다.

그러나 최대 전류가 50mA로 작아 직접 전원 스위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셀렉타는 릴레이를 구동하고 릴레이가 전원 스위치로 작용하게 하면 신뢰도 높은 전원 스위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질소 봉입된 릴레이를 사용하여 접점이 연결될 때 불꽃이 튀지 않아 수명이 깁니다.

 

트로이달 트랜스 뒤편으로 릴레이 구동용의 작은 트랜스가 보입니다.  

 

 

 

 

 

MOS FET를 사용한 전원부에 MOS FET의 열을 식히기 위한 방열기를 부착하였습니다.

베이스가 알루미늄 일때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지만, 스텐레스 스틸로 바뀌면서 방열기를 부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하는 전력을 계산해 보면 여유를 보아도 너무 지나친 여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회로적 배려가 모여 16년이라는 세월 속에 단 한 번도 고장이 없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벨루스 X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두조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 벨루스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디퍼런셜 기반의 고음질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10배
2. 주파수 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62.1kHz
저역 하한 주파수: 7.0Hz
3. 논 클립 최대 출력 전압: 51V

4. 사용 진공관: 12AY7/ 6072 × 2개,   ECC82/ 12AU7 × 2개,   6CA4/ EZ81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 계통

6. 출력: 언밸런스 2 계통

7. 크기: W390 × D370(단자류 포함) × H93mm

 

. 버퍼단으로 사용하는 ECC82는 

12AY7 또는 ECC83S로 바꾸어 음색의 변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벨루스 XE의 음색은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입니다.

무귀환 증폭기에서 얻어지는 유려한 배음은 반도체 앰프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거친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온화함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그러나 벨루스 XE의 음질이 마냥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논 클립 출력 전압 51V를 스윙하는 출력 전압은 연결되는 파워앰프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합니다.

 

안** 선생님의 벨루스 X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22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