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03 MK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지난 5월 27일 거의 완성하였으나,

로더의 PM6A 풀레인지 스피커가 품절이어서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로더 스피커가 입고되어 체결함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스피커가 중음용으로 사용되는 로더 PM6A 입니다.

96dB의 음압감도를 가지며, 더블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알니코자석으로 로더의 초장기 제품이어서 안정된 품질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대부분, 한 개의 풀레인지 스피커로 전대역을 담당하도록 사용하지만,

서병익오디오의 SP-03에서는 질 좋은 부분의 중음 대역만을 사용합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의 음색은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협대역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의 저음 대역을 포기하고 15인치 우퍼로 대체하여 만족스러운 저음특성을 확보하였습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의 고음특성은 분할진동 대역 내에 존재하므로 굴곡이 심한 특성을 갖습니다.

이것은 고음의 양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더블 콘에 의해 어느 정도 고음특성을 살리고 있지만,

정확한 표현이라면 고음 대역에서의 레벨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지만, 풀레인지 스피커의 숙명인 분할진동 대역 내에 동작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의 고음특성을 포기하고 질 좋은 트위터를 추가하여 만족할 만한 고음특성을 구현하였습니다.

SP-03의 기본적인 개념은 풀레인지 스피커를 사용하되 부족한 저음과 고음특성은 포기하고 15인치 우퍼와 트위터를 추가하여 만족할 만한 저음과 고음 특성을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풀레인지 스피커 PM6A는 중음 대역만을 담당하지만, PM6A가 전체적인 음색을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중음대역이 청감상 가장 예민하게 들리는 대역이어서 그렇습니다.

SP-03 MK2의 특징은 언제든지 즉시 멀티앰핑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멀티앰핑을 꾸며 나만의 음악을 즐기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계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멀티앰핑을 하려면 당장 스피커부터 걸립니다.

현재 멀티앰핑을 고려하여 발표된 스피커는 SP-03 외에는 세계적으로도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단자류이기에 조금 많습니다.

일반적인 패시브 3웨이 스피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단의 단자 두 개를 사용하면 됩니다.

PASSIVE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SP-03 MK2의 후면입니다.

전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하단에 바퀴 3개가 달려 있습니다.

무게가 워낙 무거우니만큼 바퀴 없이는 사용하기 불편할 것입니다.

스피커 SP-03 MK2의 실 중량은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무게를 잴 방법이 없어 그렇습니다.

두께 24mm 자작나무 합판으로 제작하였고 크기도 제법 있으니 무게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내부가 비어있는 궤짝형 인클로저가 아니어서 더 무겁습니다.

그릴 오픈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릴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그릴 천은 직접 영국에서 수입하였습니다.

이곳은 탄노이가 영국에서 스피커를 생산할 때 그릴 천을 납품하던 회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릴 천의 색감이라든지 감촉은 참 좋습니다.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멀티앰핑/ 패시브 전환이 가능한 3웨이 3스피커 시스템

임피던스 : 8Ω

음압감도 : 93dB

크기: 폭 650  높이 1200  깊이 500   

그동안 SP-03 MK2를 제작하며 상세한 내용을 소개하였기에 오늘은 간략하게 소개합니다만,

멀티앰핑으로의 전환이나 특성 등... 이 궁금하신 분은 작업실에서 SP-03으로 검색하시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청음실에서 온종일 히어링 테스트를 겸하여 듣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약 4,477km 거리에 사시는 김 선생님께서 주문하신 SP-03 MK2입니다.

선적 시일에 맞추어 포장 잘하여 발송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