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칼럼

일본 오디오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일본 제품이 갖는 각각의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튜너 제품만은 일본 내수용 제품을 사용하면 듣기 좋은 음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왜.. ! 그런지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FM 방송은 주파수 대역이 넓고 잡음이 비교적 적어 깨끗한 음질로 들을 수 있기에, 지금도 오디오 마니아 입장에서는 주요 음원 소스입니다.

 

 

그런데 FM의 음질이 깨끗하게 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잡음이 주로 높은 주파수대에 분포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여 고음 대역을 강조하여 송출하고 FM 수신기에서는 올려서 보낸 만큼 내려서 원래 신호대로 복원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음악 신호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고 잡음은 크게 낮아지게 되어 S/N 비가 높은 깨끗한 음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를 올리고 내릴 것인가..! 의 기준이 우리나라와 일본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은 75㎲를 사용하고 일본은 유럽의 기준인 50㎲를 사용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75㎲ 즉, 2.123kHz(주파수로 환산하면)를 기준으로 옥타브당 6dB(데시벨)을 강조하여 보냅니다.

그리고 일본은 50㎲로 3.184kHz를 옥타브당 6dB을 강조하여 보내게 됩니다.

 

 6dB는 2배를 뜻합니다.

 

 

이렇게 특정 주파수 대역을 강조하여 보내는 것을 프리-엠파시스(pre-emphasis) 라고 하며,

원래의 신호로 복원하기 위한 과정을 디-엠파시스(De-emphasis)라합니다.

 

 

국내 제품이나 미국 제품은 디-엠파시스 회로가 75㎲에 맞추어져 있지만,

일본 제품이나 유럽 제품은 50㎲에 맞추어져 있기에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 고음이 강조되는 소리로 되는 것입니다.

 

고음이 다소 강조된 소리가 좋으신 분에게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에게는 피곤한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나긋나긋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죠....

 

 

이런 상황을 고려하시어 일본 내수용 튜너를 구입하실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본 제품이어도 수출용 제품은 디-엠파시스회로가 75㎲에 맞추어져 있으므로 구입 전 반드시 220V용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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