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칼럼

오디오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매칭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매칭에 대하여 제대로 이야기하는 분이 드문 것도 현실입니다.

나름대로 산전수전 모두 겪은 수준급의 마니아도 놓치기 쉬운 매칭의 개념을 정리합니다.  

흔히 매칭이라 말하지만 크게 나누어

1. 레벨 매칭이 있으며
2. 음색적 매칭이 있습니다.

위 두 가지는 내용이 전혀 다르며 첫번째 내용은 전자 이론을 배우신 분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특히 전자이론에 대하여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더라도 증폭회로에 대하여 관심있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정확히 알기는 역시 힘든 내용입니다.  

사정이 이러 하니 일반인들이 매칭을 제대로 이해 못하시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광범위한 내용이라 복잡하게 느껴질 뿐,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에 가능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50W의 파워앰프가 있다고 했을 때 출력을 전압으로 환산하면 20V(실효값)입니다.
증폭기에서 20V를 출력해야 50W의 출력이 얻어지는 것입니다.

P=E2/R        P=전력   E2= 20*20    R= 부하임피던스(스피커)
20*20= 8/400= 50W

위와 같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출력을 얻기 위하여 파워앰프에서 몇 배의 증폭을 하느냐?에 따라 입력전압이 결정되게 됩니다.

즉, 이 증폭기가 10배의 증폭도를 가지고 있다면 20V를 출력하기 위해서

20V/10배= 2V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런 앰프에 증폭도가 작은 프리앰프를 연결하면 맥빠진 소리로 되며 파워앰프를 충분히 드라이브하지 못하여 출력도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 매칭이 좋지 않다고 말하게 됩니다. "

그런데 만약, 파워앰프의 증폭도가 50배라고 가정해 본다면

20V/50배= 0.4V(400mV)

0.4V가 입력되면 파워앰프에서는 20V가 출력되고 그때 전력으로 50W가 출력되게 됩니다.

이때는 증폭도가 작은 프리앰프를 연결하여도 파워앰프를 충분히 드라이브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파워앰프의 증폭도가 높기 때문에 S/N비에서 불리하게 되는데 그것은 아주 미약한 잡음이라도 스스로 크게 증폭하므로 결과적으로 잡음이 크게 들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프리앰프에서의 잡음이 그대로 증폭되는 것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파워앰프의 이득이 높은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게 됩니다.

특히 이런 조합인 경우 잡음만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포화 찌그러짐이 발생 할 가능성이 높아져 음이 탁해지게 되는데 흔히 표현하는 강성의 음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역시 이런 경우도 우리는 매칭이 좋지 않다고 말하게 됩니다.  "


계속 이어집니다..

기사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