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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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코일의 특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보았습니다.
트랜스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전에 코일에 대한 설명을 드리게 된 것은

"트랜스는 코일을 2조 또는 그 이상 겹쳐놓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트랜스는 코아를 중심에 두고 코일을 겹쳐 감은 구조이기 때문에 코일이 갖는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트랜스의 1차측에 직류를 흘리게 되면 1차측이 갖는 DCR(코일의 직류 저항)에 상응하는 전류가 흐릅니다. 그때 2차측에서는 접속 당시 발생했다 사라진 역기전력을 제외한 어떠한 전류의 변화가 없습니다.

즉, 트랜스는 직류에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고 이런 이유로 직류와 교류가 중첩된 신호에서 교류신호만을 꺼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류는 +-가 교차하며 흐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교류중에서도 극성이 교차하는 정도가 빠른 것이 있고 느린 것이 있습니다.

가청 주파수는 20Hz~ 20.000Hz라고 합니다.
그중 20Hz는 1초 동안에 +-가 20번 교차한다는 것을 뜻하며 20KHz는  1초 동안에  20.000번 교차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가청 주파수는 +-가 비규칙적으로 교차하는 교류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400Hz의 교류를 트랜스의 1차측에 흘려 봅니다.
그러면 1차측에 2πfL에 상응하는 전류가 흐릅니다. 그리고 2차측에는 1차측의 전류가 흐르며 생성된 유도전류가 흐릅니다.

2차측에 나타나는 유도전류는 1차측에서 유도된 전류이기 때문에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크기만 다를 뿐입니다.

지금까지 전류 위주로 말씀드렸지만 전류가 흐르면 직류 및 교류 저항분에 의하여 전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의 트랜스에 1차측과 2차측의 권선회수를 달리하면 1차측에 입력된 전압보다 높거나 낮은 전압을 자유롭게 얻을 수 있게 됩니다.

MC카트리지의 낮은 출력 전압을 크게 키우는 것을 승압트랜스라 하며 트랜스의 기본적인 특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런 승압트랜스류는 1차측은 작은 횟수의 코일이 감겨져 있고 2차측에는 대단히 많은 횟수의 코일이 감겨져 있습니다.

다음에는 트랜스의 특성이 음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기사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