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칼럼

부귀환형 포노 이퀄라이져앰프는(이하 포노앰프로 줄임..) 부귀환을 이용하여 등화(이퀄라이져)를 하고 이 방식은 마란츠 #7과 맥퀸토시의 C-22포노앰프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등화를 하려면 대략적으로 1KHz에서는 20dB 이상 20KHz에서는 40dB 이상의 부귀환을 걸어야 하는데 찌그러짐의 특성으로 보면 왜율의 감소로 인하여 (+) 특성이겠지만 과도특성으로 보면 부귀환이 걸린 만큼 나빠지므로 (-) 특성으로 되어 이것이 음질에 영향을 줍니다.

반면, CR형은 컨덴서와 저항의 감쇠특성을 이용하여 등화하므로 CR 소자에 의한 손실(대략  20dB 이상..)을 보상하기 위하여 등화소자 앞에 반드시 1차 증폭기를 설치하여야 하며 등화 후에도 2차 증폭기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이로서 1차 증폭기에서의 S/N의 확보와 다이나믹 레인지(최대 입력전압)가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CR형은 취약한 S/N의 확보가 가장 큰 문제로 수준높은 설계와 높은 실장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전개되는 매혹적인 음질은 부귀환형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작의 편리함을 강조한 간단한 회로에서는 음이 거칠고 고역에서의 부드러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이것은 예외로 합니다.. )

이런 이유로 고급품에서는 CR형 포노 이퀄라이져가 보급품에서는 부귀환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엔드 포노앰프는 거의 CR형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CR형의 변형인 LCR형 포노앰프는 코일과 용량이 큰 콘덴서의 조합으로 RIAA특성 오차가 비교적 크다는 단점과 비용이 상승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CR형과 NFB형을 혼합한 방식도 있습니다. 초단은 플랫앰프로 증폭한 후 CR에 의한 고역등화를 하고 두 번째 증폭단에서 부귀환에 의한 중역과 저역에 대한 등화를 하는 방식으로서 각각에 대한 장점을 취한 회로방식입니다. 잘 만들어진 경우 두 가지의 장점을 살리는 특성을 발휘합니다.

부귀환형은 부귀환에 의해 여러 가지 성능이 개선되어 누가 제작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CR형은 실장기술이 중요합니다. 같은 회로라도 결과가 크게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기에 쉽게 넘볼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기사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