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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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멀티 앰핑용 프리앰프 베리타스가 출시되고 또, 이번 서울 국제 오디오쇼에 오셔서 멀티앰핑 시스템을 청음하셨던 분들로 부터 멀티앰핑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문의주신 분들에게 부분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여 그동안 "기술컬럼"에서 소개하던 내용들과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멀티 앰핑을 하려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과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하여 저의 경험과 이론적 내용을 곁들여 소개하려 합니다.

오디오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는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멀티 앰핑을 운용하시는 분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방법이, 그것도 음질이 비약적으로 좋아진다고 하는 방법이, 무엇 때문에 일반화 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다소 번거로울 수있는 구성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멀티 앰핑의 목적은 멀티웨이 스피커 시스템 내부에 있는 디바이딩 네트워크회로의 소자인 코일과 콘덴서를 제거하여 음질의 순도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음악신호의 고음 대역을 제한하여 저음 대역만을 저음용 스피커인 우퍼에 공급하기 부품인 코일이 앰프와 스피커사이에서 저항성분으로 작용하여 앰프출력의 손실과 더불어 댐핑팩터를 감소시키어 스피커의 제동능력이 저하합니다.

그 결과 저역에서의 음이 풀어지며 명료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앰프의 출력을 스피커유닛에 직접 공급하는 멀티 앰핑방식을 채택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인 멀티 웨이 스피커 시스템 제작회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퍼의 유효 면적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앰프쪽에서 바라본 스피커 제동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작은 구경의 우퍼를 2~4개 사용하는 스피커 시스템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여전히 우퍼와 앰프사이에 코일성분이 존재하여 어느 정도의 개선이 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수 억원을 호가하는 스피커 시스팀이라 하더라도 저역의 해상도에는 항상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멀티 앰핑의 우수성은 이미 오래전에 알려져 있었으나 판매용 제품으로 출시되지 못하고 실력있는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애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일과 콘덴서가 하던 일을 대신하여 줄 멀티 채널디바이더가 필요하였으므로 누구나 쉽게 시작 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에 걸맞는 고음질의 채널디바이더를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았지요!
PA용으로 제작된 채널디바이더는 음질적인 측면에서 오디오 애호가의 마음을 잡지는 못하였습니다.

결국, 멀티 앰핑이 일반화 되지 못한 것은 구성의 번거로움, 반드시 필요한 채널디바이더의 부재,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일반화 되지 못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거라 생각하시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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