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앰프를 사용하다 분리형인 프리, 파워앰프로 업그레이드하려 할 경우,

지금까지 잘 사용하던 인티앰프가 갑자기 쓸모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합니다.

 

인티앰프와 파워앰프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인티앰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드시 인티앰프를 처분하고 새로운 파워앰프를 장만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출력이나 음질이 마음에 드시어 잘 사용하시던 상황이라면,

굳이 인티앰프를 처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안내합니다.

 

 

흔히 음량 조절용으로 사용하는 가변저항(볼륨)은 A형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귀의 청감 능력이 음량이 작을 때는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음량이 커질수록 둔감해지기에 회전각에 비례하여 부드럽게 음량이 가변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A형 가변저항기의 회전각 특성은 물리적 1/2 지점일 때 전체 저항값의 1/10이 됩니다.

이것이 A형 가변저항기의 커브 특성입니다.

 

 

따라서 인티앰프 볼륨의 위치를 12시 방향에 놓으면 총 이득의 1/10이 됩니다.

 

 

인티앰프의 총 이득은 설계한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략 200~300배 정도가 됩니다.

 

앞에서 볼륨의 위치를 물리적인 1/2인 12시 방향에 놓을 경우 총 이득의 1/10이 된다고 하였으니,

대략 20~ 30배의 이득을 갖는 파워앰프로 동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볼륨을 조정하여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사용하여도 음질의 손실은 전혀 없습니다.

 

기술인의 지식과 양심을 걸고 말씀드리는 것이오니,

마음 편히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가끔 청음실에 오시어 3웨이 멀티앰핑 청음을 요청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럴 때 인티앰프를 사용하던 중이라면,

저도 인티앰프의 볼륨을 12시 방향에 놓은 후 파워앰프처럼 사용하여 3웨이 멀티앰핑을 구현합니다.

 

무거운 파워앰프를 이리저리 옮기기 힘들어 그런 것이지만,

만약,

음질의 손실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힘이 조금 들어도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인티앰프의 볼륨을 12시 방향에 놓은 후,

인티앰프 셀렉타의 위치를 LINE 위치에 놓고

프리앰프 출력에서 오는 인터케이블을 인티앰프 입력단의 LINE에 꽂은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  붙임

B형 커브의 볼륨이나 아테네이터를 사용한 인티앰프인 경우에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티앰프로 사용 못한다는 뜻은 아니고 물리적 1/2일 때 전체 저항값의 1/10이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실험해 보면서 적당한 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자료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