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되었습니다.

2A3 푸시풀 파워앰프입니다.




2A3를 A급 푸시풀로 구동하는 모노블록 파워앰프 멜레터스 SE입니다.

2A3는 RCA에서 발표한 직열 3극 출력 진공관입니다.
웨스턴 일렉트릭의 300B에 대항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2A3는, 당시 소출력 진공관 45 두 개를 하나의 유리관 속에 봉입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초기 2A3진공관은 두 개의 플레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후 양산을 위해 하나의 플레이트로 발전된 것이 모노플레이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오래된 일이지만, 어느 분이 이 내용을 반대로 작성한 글을 오디오 잡지사에 기고하여 지금도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45 진공관은 지금도 인기있는 관입니다만, 출력이 1W 정도로 작습니다.
이 두 개를 병렬로 묶어 2A3회로에 그대로 적용하여 파라싱글로 제작하면, 2A3싱글앰프와 전기적, 음질적 특성이 똑같이 나옵니다.

본래 2A3가 45를 두 개 묶어 만들어진 진공관이기 때문입니다.

300B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RCA의 2A3는 출력면에서는 부족하였지만, 음색적으로는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00B는 웨스턴 일렉트릭에서 제작되는 앰프에만 적용되었으나 2A3는 여러 앰프 제작사에 공급되었으므로 다양한 회로가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도 아마추어 제작자들이 제작하기 쉬었다는 것도 인기있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멜레터스 SE는 매력적인 음질의 2A3를 A급 푸시풀로 설계하고 모노블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2A3와 같은 3극 출력관은 높은 드라이브 전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낮은 출력 임피던스가 필요합니다.

3극 출력관 대부분이 갖고 있는 취약점이 입력 용량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드와 플레이트가 마주보는 구조상 피할 수 없는 내용이며, 이로 인해 고역쪽의 주파수특성이 악화합니다.

이런 영향을 피하려면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어주면 되므로 드라이브단을 설계할 때 가능한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려 노력합니다.

다음으로는 3극 출력관은 증폭도가 낮아 높은 드라이브 전압이 필요합니다.

결국 3극 출력관으로 좋은 주파수 특성과 만족할 만한 음질을 얻기 위해서는 높은 드라이브 전압과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가지는 드라이브단 설계를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런 사항을 충분히 검토하여 낮은 출력 임피던스와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확보할 수 있는 드라이브단을 설계하여 적용한 멜레터스 SE에서는 광활한 주파수 특성과 함께 2A3의 매력있는 음질을 최대한 구현하였습니다.


푸시풀회로는 어느 정도의 부귀환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귀환량이 증가하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성분도 같은 비율로 감쇠되므로 필요 최소한으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서병익오디오의 설계 노하우를 적용하여 3dB의 부귀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멜레터스 SE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간으로 4옴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 30mm 세라믹 속단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그 옆으로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멜레터스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2A3를 A급 푸시풀로 구동하는 모노블록 파워앰프
2. 출력: A급 동작 15W
3. 이득: 25배
4. 주파수 특성: -3dB  3.5W 출력 시  
상한 주파수: 62.5KHz
하한 주파수: 5Hz
5. 입력 임피던스: 100K
6. 출력 임피던스: 4옴 8옴(주문 시 8옴, 16옴 선택 가능)
7. 사용 진공관: 6SN7 * 3    5U4G * 1    2A3 * 2 (모노블록당 소요 량)
8. 크기: W390  D330  H195 (같은 크기로 두 대가 한 조입니다.)

멜레터스 SE의 음질은 배음이 풍성하고 2A3 특유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멜레터스 SE는 월넛 원목베이스로 제작되었지만,
장미목 베이스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