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스피커 SP-03의 3웨이 버전입니다.

3웨이 멀티앰핑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을 위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지난번에 발표된 SP-03은 혼 형식의 2웨이 입니다.

구조상 3웨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트위터를 추가해야 하는 구조이기에 3웨이 버전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중음을 담당하는 로더 PM6A와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는 별도의 방을 만들어 수납하였습니다. 

SP-03의 3웨이 버전이라 하여도 멀티앰핑일 때만 3웨이로 동작하는 구조입니다.

로더의 PM6A 고음 특성이 좋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안정된 고음을 원하는 경우,

멀티앰핑을 통하여 3웨이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패시브 네트워크회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으므로 3웨이 방식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SP-03의 3웨이 버전이 필요해집니다.

3웨이 버전에서도 SP-03의 기본적인 기능은 같습니다.

2웨이의 패시브 형태의 스피커로 동작하다가 2웨이,  또는 3웨이 멀티앰핑 스피커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패시브 형태로 동작하는 3웨이 스피커가 필요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인클로져에 이미 트위터가 실장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3웨이로 동작하는 구성의 패시브 스피커가 필요한 경우에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그때는 음압 감도 94dB의 3웨이 패시브 스피커로 완성됩니다.

그리고 멀티앰핑으로의 전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SP-03을 에이징시키고 있습니다.

가운데, 탄노이 턴베리 스피커가 있습니다.

턴베리를 통하여 SP-03의 크기를 가늠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다양한 구성으로 에이징을 겸한 청음을 하였습니다. 

먼저 3웨이 멀티앰핑으로 구성하여 청음을 하였습니다.

저음용은 토니타로, 중음용은 칼리스토 350B, 고음용은 2A3 싱글앰프 유피테르로 구성하였습니다.

프리앰프는 쏘나레 로얄씨리즈,

3웨이 전용 채널 디바이더는 베리타스로 하였습니다.

모두 연결한 후 한동안 청음을 하였는데, 제 귀 특성에 맞추어 셋팅하였으므로 온전히 저의 취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것이 멀티앰핑,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사용하는 분의 취향에 맞추어 셋팅할 수 있다는 이 장점은 수 억 원의 스피커에서도 구현하기 힘든 내용이니 말입니다.  

수 시간을 3웨이로 운용하다  2웨이 멀티앰핑으로 바꾸었습니다.

저음용으로 토니타, 중, 고음용으로 2A3싱글앰프 유피테르로 구성하여 또, 수시간을 청음한 후,

지금은 2웨이 패시브 방식으로 듣고 있습니다.

파워앰프는 토니타, 프리앰프는 쏘나레 로얄씨리즈 조합입니다.

15"우퍼에서 재현되는 저음은 북셀프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저음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자연스럽게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SP-03 3웨이 버전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이 하시겠지만,

청감상 플랫한 특성이 되도록 노력하였으며,

이상적인 밸런스를 실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피커는 디자인을 조금 더 다듬은 후 올해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때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