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포노앰프 로샤입니다.

로샤는 CR형 포노앰프입니다.
CR형 등화방식은 진공관 포노앰프의 음질적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샤의 논클립 출력전압은 44V입니다.
회로적인 개선으로 그동안 출시되었던 40V보다 10% 향상된 논클립 출력전압을 얻었습니다.

이 내용은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부터 적용됩니다.

입력에 볼륨을 붙일 수 없는 포노앰프에서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입력이 가해졌을 때 파형이 찌그러지느냐!의 기준으로 허용입력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단위는 V이며 보조단위인 mV로 표시됩니다.

허용 입력전압을 높이려면 포노앰프의 이득을 줄여도 되지만, 논클립 출력전압을 높여도 됩니다.

그러나 원하는 정도의 출력 레벨을 확보하려면, 무작정 포노앰프의 이득을 줄일 수는 없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공관 소자가 우수한 것은 찌그러짐이 적은 증폭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귀환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한  반도체 소자와 비교하여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반도체 앰프의 우수한 왜율 특성은 부귀환에 의해 개선된 후의 특성입니다.
부귀환을 적용하기 전의 특성을 나특성이라고 합니다.

진공관 앰프는 나특성이 우수하여 잘 설계된 회로는 부귀환을 전혀 적용하지 않아도 좋은 음질로 되어 실용이 됩니다.
반면, 반도체 앰프는 소자 자체의 찌그러짐이 많아 부귀환이 적용되지 않으면 도저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반도체 증폭소자의 근본적인 문제로 반도체 앰프에서 무귀환 앰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무귀환 증폭기는 과도특성이 우수합니다.

입력되는 음악신호에 얼마나 빠르게 추종하는지를 나타내는 과도특성은 적용되는 부귀환의 량에 따라 비례하여 악화되어 갑니다.

부귀환형 포노앰프가 고역으로 갈수록 생동감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S/N비는 신호(시그널)대 잡음(노이즈)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잡음보다 입력 신호가 커야 S/N비가 올라갑니다.

초단에서 신호를 크게 증폭하여 잡음보다 레벨을 올려 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증폭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같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카트리지에서 출력되는 신호 전압이 매우 작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무귀환 증폭기에서는 부귀환에 의한 전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실장기술이 완성된 증폭기의 성능을 좌우합니다.
무귀환 포노앰프는 회로설계도 중요하지만, 실장기술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두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포노 1과 포노 2로 구분되어 있는데, 포노1에는 승압트랜스가 내장되어 있으며 선택은 전면판넬의 셀렉타에서 합니다.

중앙에 RCA 출력단자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로샤의 음질적 특성은 CR형 포노앰프가 가지는 생동감과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의 풍성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동감있는 음질은 우수한 과도특성에 있습니다.

부귀환의 특성을 이용하여 제작되는 부귀환형 포노앰프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였습니다.
이철* 선생님과 문*언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오래도록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로샤는 지난 주 제작되어 에이징을 마친 후 토요일 모두 납품되었습니다.


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 3     6CA4 * 1
4. 크기: W390   D350 단자류 포함,   H93mm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