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입니다.

로샤에 장착되는 전면판넬을 오늘 받았습니다.
조각집에서 이번주부터 제가 의뢰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내온 첫 물건이 로샤에 장착되는 전면판넬입니다.
다른 모델들도 작업하는 대로 순차 보내준다하니 곧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밀려있던 모델들의 전면판넬과 케이스가 준비되는 대로 정성을 다하여 제작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시게 하여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었고,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놓았으므로 케이스만 입고된다면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오늘 완성된 로샤는 검정색 전면판넬을 적용하였습니다.
주문하신 분의 전체적인 시스템의 색상을 고려하여 흑색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로샤는 오래전에 제작되어 에이징겸 청음실에서 듣고 있었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CR형 등화회로를 채용한 로샤는 상큼하고 높은 해상도를 겸비한 순도높은 음질을 재현합니다.

무귀환으로 증폭하는 제1 증폭 유니트와 제2 증폭 유니트 사이에 등화회로가 들어갑니다.
CR형 포노앰프의 특성상 로샤의 음질적 특성은 증폭회로에서 정해집니다.







간단하게 제작된 포노앰프는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제작하려면, 간단하게는 안되는 것이 전자회로의 구성입니다.

로샤를 설계할 때 여러 항목을 충분히 검토하였으며, 낮은 왜율과 함께 충분한 출력전압이 나오도록 회로를 구성하였습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습니다.
승압트랜스를 내장하였으며  포노1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포노2는 MM카트리지를 연결할 수도 있고, 외부에서 별도의 승압트랜스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MM카트리지의 입력 임피던스는 47K로 설정되었습니다.

중앙에는 출력단자가 있는데 출력임피던스가 충분히 낮은 회로로 구성하여 인터케이블이 길어지더라도 음질의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로샤는 매우 높은 S/N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S/N비는 배경을 깨끗하게 하고 음의 순도를 높입니다.

S/N비는 소스기기의 맨 앞에 위치하는 포노앰프는 음질보다 우선하는 항목일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아무리 음질이 좋다한들 험이 나는 포노앰프를 참고들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로샤에는 FET로 구성된 리플필타가 실장되었습니다.
트로이달 트랜스에서 변환된 AC는 방열형 정류관 6CA4를 거친 후 맥류로 변환됩니다.
그후 평활회로를 거친 후 리플필타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매끈한 직류로 완성됩니다.

순도높은 직류를 사용하는 앰프에서는 험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로샤가 험이 없는 근본적 이유입니다.



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0V
3. 사용 진공관: 12AX7 * 3     6CA4 * 1
4. 크기: W390   D350 단자류 포함,   H93mm



로샤의 음질은 전형적인 진공관 포노앰프의 음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온화하며 배음이 공간을 가득채우는 유려한 음질입니다.
달콤한 음질은 나긋나긋하여 귀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런 음질이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며 기대하는 음질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NFB(부귀환)형의 음질과 비교되는 고역에서의 높은 해상도와 함께 탄력있는 저음 대역은 CR형 등화방식과 로샤에 채용된 증폭회로와의 조합에서 얻어지는 음질적 특성입니다.








로샤는 높은 레벨로 재현되는 총주에서도 음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논클립 출력전압이 40V로 충분히 높기 때문인데, 이정도의 수치는 마란츠 #7에 채용된 포노부의 논클립 출력전압의 두 배 이상입니다.

출력 전압의 충분한 여유로 대음량시에도 파형의 클립핑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