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익오디오의 새로운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무언가 실수하여 작업실 게시판 내용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곧 정리하여 복원해 놓겠습니다.

 

 

 

 

새티늄 XE입니다.

 

16일 플로랄 XE와 같은 날 발송하였습니다.

 

주문하신 후 약 3개월 만에 납품하였습니다.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제가 일하는 시간을 대폭 줄인 결과이기도 하지만, 전면 판을 새로 디자인하여 납품받느라 지연된 부분도 큽니다.

 

 

 

 

 

고객이기도 하시지만,

디자인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서 실버와 골드색상이 많은 부분 겹치면 디자인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전면 중앙에 배치하던 골드 색상의 장식판을 제거한 상태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케이스를 가공해 주시던 곳에서 업무 진행이 늦어져 이렇게 더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과물은 훨씬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제 후계자도 전보다 더 이쁘다고 하여 새로 디자인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전면판을 공유하는 모든 모델의 전면은 앞으로 이와 같은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새티늄 XE를 제작할 때면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진공관 앰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 2A3-40을 사용하여 파워앰프로 출시한 것이 새티늄이었는데 나중에 300B 버전으로도 출시하였습니다.

300B 싱글 앰프를 청음 하러 오신 분에게 이것도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유하면 대부분 청음 후 2A3-40 새티늄을 선택하십니다.

 

대부분이라 하였지만,

300B와 2A3-40 새티늄을 비교 청음하신 후 300B 새티늄을 구입해 가신 분이 단 한분도 안 계셨습니다.

 

그래도 널리 알려진 300B 싱글앰프에 대한 미련 또는 아쉬움으로....

가끔 선택 장애로 곤란을 겪는 경우를 보게 되면서 음질 좋기로 유명한 2A3-40과 300B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회로를 연구하여 적용한 것이 새티늄 XE 버전입니다.

 

 

 

 

 

이것은 회로 연구가이면서 동시에 오디오 마니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2A3-40과 300B 진공관을 선택하는 스위치는 진공관 안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출력관을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앰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히터 전압이 다른 경우에는 회로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2A3-40의 히터는 2.5V에 2.5A의 전류가 흐릅니다.

300B의 히터는 5V에 1.2A의 전류가 흐릅니다.

 

이렇게 히터 전압이 다른 진공관을 서로 바꾸어 쓸 수 있게 만든 앰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새티늄 XE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형식: 2A3-40과 300B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귀한 방식의 싱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8W + 8W
3. 이득: 27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7.11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2A3-40 / 300B × 2
6. 크기: W430 H245 D340mm

7. 무게: 24.2kg

 

 

 

 

새티늄 X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의 우수성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고급 수제품 앰프에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의 결과는 언제나 우수한 것이 아니고

회로적인 구성이나 동작 기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양산형 앰프에서 하드와이어링 방식을 채택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잘 만들어진 진공관 앰프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함께 잔고장이 없는 기기로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대를 물려 사용하려면 부품의 수명도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부품이란 우수한 전기적 특성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열화되어 가는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이 고급 부품입니다.

 

서병익오디오는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것을 전제로 경년변화 특성이 우수한 부품들로 구성하여 오랫동안 사용하여도 초기 음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새티늄 XE의 하판입니다.

 

 

 

약 25kg의 새티늄 XE의 무게를 받치고 있을 받침대는 튼튼하게 제작되어야 합니다.

45mm의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진동을 흡수하면서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새티늄 X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새티늄 XE의 특징 하나는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2A3-40이나 300B 싱글앰프를 사용하시는 분 중에는 고음압 감도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117dB의 음압감도를 갖는 스피커를 연결하여도 험이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이렇게 100dB가 넘는 음압 감도를 갖는 스피커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S/N 비가 갖는 의미를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새티늄 XE의 음질은 나긋나긋하면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이 유려합니다.

2A3-40이나 또는 300B 싱글 앰프의 음색이 그리우신 분이라면 단연, 새티늄 XE입니다.

 

음질이나 만듦새, 그리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다고 장담할 정도의 내구성,

그리고 제작자가 판매자이기에 유통비용이 없다는 장점 등....

 

비교할 만한 앰프를 찾기 어려우실 겁니다.   

 

 

3일간의 히어링 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금요일(16일) 납품되었습니다.

김용* 선생님의 새티늄 XE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