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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창원 페우스 입니다.  좋은 오디오를 만들어 주셔서 좋아하는 음악을 잘 듣고 있는데 제가 혹시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게 없을까 한동안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그 결론으로 제가 오디오는 잘 모르고 음악도 비 전공자이지만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딸 덕분에 나름 열심히 클래식음악을 들었기에 제가 조금은 할 수 있겠다 생각해 용기를 내 격주에 한 회 정도(출장가면 Pass^^) "클래식 음악듣기" 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글을 올릴예정입니다. 미숙하더라도 함께 즐겨주십시오~ 

 

그 첫번째로 지휘자 Kurt Masur 선생님을 소개 해 올립니다. 동구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실듯 하고 들어보시면 금방 사랑에 빠지실 만큼 좋으실 거예요.

 

쉽게 표현하자면 동구권 출신 지휘자의 지존이라 불리우고  라이프지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 Orchester Leipzig) 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라 할 수 있고 독일의 정서적 통일과 민주화에도 기여한 시대의 리더라고 소개 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이제는 유튜브 영상과 녹음된 LP,CD와 TIDAL음원으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돌아가셨거든요.. T.T 슬픕니다. (특히 제 선친과 같은해 2015년에 파킨슨 병으로 돌아가셔서 더욱 더 저에게는 애틋하고 아버님이 그리울 때 마다 함께 생각나기도 합니다.) 

 

저는 3년전에 알았는데 너무 애석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의 음악을 맨 처음 LP로 만났고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이었는데 이전까지 들어왔던 해석과는 제게는 조금 다르게 들린 ETERNA 레이블의 진하면서도 선명하고 진득한 음악이 참 좋았었습니다. (로샤와 쏘나레, 크리스틴이 전해주는 참 좋은 사운드로 듣지요..물론 TCR로 바뀌면 너무 좋을텐데 말입니다..) 조금 더 젊을 때 알았더라면 실연을 볼 수 도 있었을테지만 지금은 LP로 CD로 TIDAL 스트리밍을 매개로 서병익오디오의 작품으로 플레이하고 만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보컬 마이킹을 하거나 각 악기의 픽업을 거치고 앰프로 증폭되어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SR라이브, 또는 녹음되어 미디어와 오디오를 통해 우리 귀에 전달되어지는 음악은 음향 엔지니어에 의해 현장과 또 다른 매력으로 탄생해 더욱 더 멋지고 훌륭한 사운드로 들을 수 도 있겠고 전자악기가 사용되지 않은 어쿠스틱 무대 또한 밸런스가 더 좋은 사운드로 녹음되어 탄생할 수 있을테지만 실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과 감동은 사람의 가슴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동 시대를 살고 있었지만 조금의 세대 차이로 Kurt Masur의 지휘로 연주되는 음악을 실연을 듣지 못했으나 다행히 미디어에 "기록"으로 남아 잘 만들어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이런 훌륭한 음악을 언제든지(다음 세대에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진공관오디오가 한 층 더 소중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해 "클래식 음악듣기" 첫회에는 지휘자와 연주자를 중심으로 음악을 듣게 되면 그 스토리를 알게되어 즐거움과 감동이 배가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을 담으려 했고 단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평생 지휘봉 없이 맨손으로 지휘한 진정한 음악인 "Kurt Masur"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 올라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Kurt Masur 선생님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모두 소중하게 대했고 말년에 뉴욕필을 지휘할 때는 JAZZ연주도 자주 하기도 했다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음악과 음악가를 대하는 그의 자세와 철학은 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Leipzig Gewandhaus 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마에스트로인데 . YOUTUBE 검색창에서 검색하시면 여러 컨텐츠를 보실 수 있어요. ( Kurt Masur로 검색해 들어가시면 사라장, 유자왕, 안네소피무터 등 연주자협연을 보실 수 있으니 쭉~ 쭉 감상영역을 넓히실 수 있어 좋다 여겨집니다.  

 

그분의 음악적 철학을 배워보기 위해 라이프지히 게반트하우스의 지휘봉을 잡고있을 때 인터뷰 내용을 잠시 소개해 봅니다. * 인용: 네이버 지식백과 

" 최악이라 느껴질 때 음악을 찾으세요 " 

그 어떤 지휘자도 위대한 작곡가보다 위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인입니다. 물론 열정을 바치는 하인이 돼야죠. 우리는 음악에 도장을 찍는 겁니다. 내 도장이 음악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실패하는 겁니다. 젊은 지휘자로 갓 데뷔했을 때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습니다. 내가 아주 붙임성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하루는 오케스트라 단원 하나가, 나중에 나랑 아주 친한 친구가 됐는데,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이봐, 자네 행동이 지휘자로는 아주 나빠요. 우리가 연주를 제대로 못하면 자네는 웃으면 안 되는데, 보면 늘상 즐겁거든. 어떻게 된 거야?” 그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씩 알아 가게 됐습니다. 단원들이 지휘자한테 무엇을 기대하는지. 단원들은 정직한 지휘자를 원합니다.      예술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어요. 외교적이란 게 없다고요. 단원하고 얘기할 때, 내가 그 사람을 아주 존중한다는 걸 그 사람이 느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를 따르려고 안 할 겁니다. 단원은 지휘자와 동등한 파트너라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타협일랑 하지 말았으면 좋겠지만, 신중은 해라. 네 인생이지 남의 인생이 아니니까. 네가 누구인지, 네가 믿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라.” 그때가 열넷, 열다섯, 고만한 남자아이들은 벌써 천방지축이고 물불 안 가릴 때죠. 그런데 신중 또 신중해라, 당기는 게 뭐고 별로인 게 뭔지 찾아 가라니, 이런 놀라운 조언을 받은 겁니다! 지혜란 이런 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게 아닌가 해요. 경험 속의 나쁜 일들, 좋은 일들, 실수한 일, 창피했던 일……. 이렇게 자신을 알아 나가면 꿈뿐만 아니라 비전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 음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게 해줄 겁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쿠르트 마주어 [Kurt Masur] - 옛 동구권 출신 지휘자의 지존 (인생스토리, 앤드류 쥬커만)  

 

저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어떤 분야에서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그 분께 받았고 저도 실천해 나가려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셨던 그분의 마지막 휠체어 연주,  바그너의 " 탄호이저 서곡 " 링크를 공유합니다..  
 
KK.png

아래 링크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의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X8L77O_4Bg 

( 검색어는 "Kurt Masur Wagner" 로 하시면 맨 처음 뜨는 영상입니다. )    

KM2.png

아래 링크는 TIDAL로 들으실 수있는 플레이 리스트 입니다. 

https://listen.tidal.com/playlist/6b1c8af9-b788-4c40-8545-495922d69648 

쓰다보니 긴 내용이 돼었는데 다음 시간에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파소스2 2020.07.17 00:04 (*.255.216.178)
    반갑습니다.
    이렇게 서병익오디오 홈피를 통해 음악이란 선율의 자락을 연결하여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세대의 공감과 내면의 깊이를 넓혀 가는게 굿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불멸의 지휘자란 시리즈의 음반들이 있어서 들을 수 있었는데 더불어 좋아하신다니 그 또한 하나된 마음입니다.
    이밤 잠들기까지 바그너의 곡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평안한 밤되십시오~~
  • 서병익 2020.07.17 08:59 (*.246.243.27)

    예... 선생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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