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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68.91) 조회 수 888 추천 수 0 댓글 1

안녕하세요 선생님 궁금한 점이 있어 한가지 여쭤봅니다

진공관프리에 TR파워나 인티엠프 연결시에 DC전류가 생기면서 앰프나 스피커에 안좋다는

설명을  보았습니다. 

이때 프리엠프에 릴레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는데 , 맞는지요?

그렇다면 왜 그런현상이 생기는지 그리고 릴레이가 되어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있는지 궁금합니다.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 서병익 2018.05.27 21:14 (*.246.168.96)

    예.... 근래 반도체 프리앰프나 파워앰프, 또는 인티앰프들은 대부분 DC앰프입니다.

     

    DC앰프라함은 DC도 증폭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의 귀로 들리는 소리는 분명,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교차하는 교류파형인데도 굳이 DC까지 증폭하는 이유는 저음대역에서 위상변화를 억제하여 저음의 질을 향상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DC 증폭기이지만, 실제로 DC가 입력되어서는 안 됩니다.

    파워앰프부 입력에 DC가 입력된다면 즉각 해당 증폭기의 이득만큼 증가된 DC가 출력단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DC는 즉시 스피커로 전해져 스피커를 태우거나 파손시킬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반도체 앰프는 출력단에 +- 0.6V 이상이 나타나면 즉시, 스피커로 가는 경로를 끊는 릴레이를 포함한 스피커 보호회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호회로가 언제나 완벽하게 동작하는 것이 아니어서 보호회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피커를 태우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공관 프리앰프는 출력단이 트랜스로 구성되거나 콘덴서를 통하여 직류가 커트된 상태로 음악신호인 교류성분만 출력됩니다.

    따라서 직류가 출력되는 일이 없어 반도체 파워와 매칭하여도 진공관 프리앰프때문에 스피커가 고장나거나 파워앰프가 고장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100% 없다고 표현하지 못한 것은 가끔 오일콘덴서는 내부에서 쇼트되는 일이 있습니다.

    아주 드문일이지만, 오일 콘덴서에서는 다른 유형의 콘덴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절연특성이 좋고 충분히 높은 내압을 가진 메탈라이즈드 폴리프로필렌 필름 콘덴서를 사용하였을 때는 발생하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이론에 부합한 제대로 만든 진공관식의 프리앰프는 파워앰프와 매칭하여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스피커나 반도체 파워앰프에 무리를 주는 일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연히 인티앰프에 진공관식의 프리앰프나 혹은 포노앰프를 매칭하는 경우에도 같은 내용입니다.

     

    한 번 더 정리하자면, 진공관식의 프리앰프에 릴레이를 다는 것이 파워앰프나 스피커를 보호하는 것과 직접적인 상호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론에 입각하여 제대로 설계하고,

    제대로 제작된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DC가 출력되는 일은 발생하기 참 어려운 현상입니다.